좀 ~ 웃기는(?) 석사연구생 입학 해프닝 ~

일전에 중의대 석사과정에 입학했다는 글을 썼었다.
근데, 난 최근까지 학생아닌 학생이었다.
이미 학번도 다 나와있고, 지도교수님도 있고, 석사연구논문에 대한 얘기들도 진지하게 오가고, 선배들과 동창들도 다 있는데 ~ ㅋㅋㅋ ~ 학생아닌 학생 ~
뭔소리냐고??
난 임상석사로 입학하려고 준비했었는데, 그리고, 그렇게 얘기가 다 되어있었는데, 갑작스레 연구생처 담당선생님이 안된다고 테클을 거는 것이었다.
이유인 즉슨, 내 학사학위가 의학이나 한의학관련된 학위가 아니라는 것, 소이 과학학위(일반학위)로의 석사입학은 가능해도 임상학위로의 석사입학은 안된다는것!!
이 뭔 황당한 소리람??!!
사실, 한국도 그렇다! 의대나 한의대 본과를 졸업하지 않은 사람은 석사나 박사과정에서 임상학위과정으로의 입학이 불가능하다. 일반연구석사, 박사과정입학은 가능하다. 그 이유는 임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안되기 때문이라는 것!
그리고 의학, 혹은 한의학 석사, 박사라 하더라도 본과를 졸업하지 않으면 의사, 한의사고시조차 볼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 .... 의사가 되고 싶은 사람에겐 별 의미없는 ....
그래서, 최근에 한국에 일반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 의사가 될수 있는 석사과정을 만들어 의학전문대학원이라는 것이 생긴 것이고, 그것도 말이 그렇지 입학경쟁율이 장난이 아니라는 ~ ~ ~
소이, 연구생처에서도 한국과 비슷한 소리를 하는 것이다!
맞는 말이다!!
하지만!! 내가 임상석사과정에 입학할 수 없다면 뭐하러 돈 내버리고 이 먼 중국땅까지 와서 쌩~ 난리겠는가??!!!!
거기다가 지내들이 임상학위과정으로 입학이 가능하다고 해놓고선 훼딱~ 말 바꿔버리는 ~ 이런 분위기!! 진짜!!!! 싫어 ~ ~ ~ ~ ~ ~ ~ !!!!!!
하여간, 9월에 입학은 완료가 되었다! 물론, 과학학위로!
내 지도교수?! 이 내용 다 알고 있다! 내가 임상학위를 희망한다는 것도 물론!
그때부터 투쟁(?)은 시작되었다. ㅋㅋ ~
투쟁이래봐야 ~ 뭐 ~ 학비 안내는거징 ~ ^^
임상학위과정으로 바꿔주지않으면 입학안하겠다는 ~ ^^
이 부분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듯 ~
그러니까, 겨우 학생 한명이 학위과정 안바꿔주면 입학안하겠다는 것이 학교를 상대로 뭔 위협(?)이 될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듯.
맞는 말이다!
하지만, 중국에서 유학생의 입장이 되면 얘기가 좀 달라진다!!
왜냐 ~ !!
다른 대학들의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, 중의대의 경우, 실제 중국학생의 1년 학비와 유학생의 1년 학비는 대략 5배 차이가 난다는 ~ ~
거기다가 내가 진학한 학교는 유학생 숫자가 그리 많지 않은, 되도록이면 많은 유학생을 유치하려고 노력하는 학교인지라 ~ ~ ^^
1년 학비가 5배면, 3년으로 계산하면?? 거기다가 난 석사 마치면 박사도 할껀디 ~ ~ ^^
돈 좋아하는 중국사람들이 이런 봉(?)되는 유학생을 그냥 놓칠까??? ^^
그래서 최근까지 학비 안내고 학교를 다니는 해프닝이 벌어졌던 것이다.
외사처와 지도교수는 내 사정을 알기에, 일단은 수업을 들으라고 하는 것이고, 연구생처에선 그러던 말던 그다지 신경을 안쓰는 ~
이런 상황이니, 수업신청은 당연히 안하는 것이 아니고, 못하는 상황 ~ ^^
지도교수님은 나를 볼때마 종종 이 건에 대해 물어보는데, 학교의 반응이나 상황을 들으시곤 피식피식~ 웃으신다 ~ ㅋㅋ ~
( 학교에서 맘에 드는 사람이 있다면, 내 지도교수님 한사람 정도랄까?! ^^ 지도교수님은 참 잘 만난듯!! ^^ )
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~ 내 임상학위입학에 테클 걸던 연구생처 담당선생님이 정년퇴임을 했다!!! 음하하하하 ~ ~ ~
그리고!! 결국 외사처 처장이 방법(?)을 찾아냈다!!
그것은 내가 한국에 있을 때 임상을 했던 경력을 증명하라는 것!
소이, 경력증명서를 첨부해서 과학학위에서 임상학위로 바꾸라는 것이었다.
여기서 또 한번의 웃기는 상황이 발생했다.
내가 공식적으로 임상을 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겠냐는 것?!!
실제로 임상이야 ~ 5년이 넘도록 해왔지만, 그래서 많은 경험들을 했지만, 그걸 증명할 수 있는 종이조각을 만드는 것이 용이하냐는 것!
내 지도교수는 내가 단독으로 진료와 치료를 할 수 있는 실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안다. 즉 임상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! 외사처에도 그렇게 알고 있고, 단지 서류의 문제 ~
궁리하다가 방법을 찾아낸 것이, 한국에서 내가 공부했던 선생님이 중국 모 중의대 객좌교수를 한다는 것을 기억해냈다. 그리고 그분이 국제침구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경력도 기억해냈다! 그래서 썼다! 내 한의학관련 학습과 임상경험에 대한 증명서!
두장의 서류를 작성했는데, 한장은 이 동네에서 나를 많이 도와주는 누나가 나를 도와 작성해줬고, 연구생처에 제출해야하는 임상학위신청서는 내 지도교수님이 나를 도와 초안을 작성해줬고, 내 지도교수 및에서 석사연구생 2년차인 여선배가 나를 도와줘서 내가 직접 작성했다. 그리고, 연구생처에 제출했는데, 그제서야 임상학위로 바꿔주겠다는 응답을 들었다!
그리고, 지난 주 목요일(15일)에서야 1년치 학비를 냈다.
이제 진짜로 학생이 되었다고 해야하나?! ^^
학비내고 나니까, 외사처에서 3년 학생비자 신청할 수 있는 서류를 만들어줬다.
근데, 아직도, 대학교인터넷상에는 나의 학위가 과학학위로 나온다. 그 말은 아직도 연구생처 담당선생님이 바꿔놓질 않았다는 것!!
오늘도 지도교수님이 물어보신다!
''과목신청은 했니?? ^^''
'아니요 ~ '
''왜??''
'그게요 ~ 아직도 인터넷상에서 제 학위가 과학학위로 나와서요 ~ 외사처에 문의했더니 아마 바뻐서 담당선생님이 아직 안바꾼듯하다고 2,3일 기다려보라네요 ~ '
''^^ 그랭? 그럼, 과목신청 완료되면 알려주렴!!'' ( 그 이유는 지도교수가 연구생이 신청한 과목들을 보고 컨펌을 해야만 하는 시스템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. )
'네에 ~ ~ ^^'
참내 ~ 벌써 11월 말인데, 다음달이면 시험들을 보는데 .... 아직도 과목신청도 안하고 학교를 다니는 유학생석사연구생이라니 ....
한심한 건지 .... 웃기는 건지 ....
하여간 그런 ~ ~
연구생처 담당선생님이 이런 말을 했다.
''너처럼 이렇게 입학하는 것은 아마 앞으로의 학생들에겐 불가능할 것이다! 빠르면 1,2년 내에 폐지될거거든!''
ㅋㅋ ~ 난 이 말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~ ^^
중국사람 말을 어떻게 믿남??!! ㅎㅎㅎㅎ ~
단지, 담당선생님의 말은 여러 정황으로 봐서 맞는 말이다!
P.S. 내가 과학학위를 마다하고 굳이 임상학위를 고집하는 이유.
음 ~ 중국에서 중의학 석사를 마치고, 아마도 다시 박사학위 공부를 하겠지만, 중국으로의 유학을 결심하기 이전부터 공부를 마친 후, 굳이 한국에서 한의사로 생활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.
그런 면에선 내 조국, 한국이 너무 폐쇄적이기 때문이다.
최근, 한미FTA에서 의료시장 개방관련 이슈로 의견이 분분한 것은 사실이지만, 그것도 지금으로선 나완 좀 먼 얘기이다. 설령 의료시장이 개방되어서 중의사들도 한국에서 정식의사로 생활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, 과연 내가 한국으로 돌아갈까하는 것은 지금으로선 미지수이다.
그러기엔 더 넓은 바다(?)가 내 눈 앞에 있기 때문이다. ( 난 사람 낚는 어부가 되고싶기 땀시... ^^ ) 하여간!
내가 중의학 공부를 마치고, 어떤 이유나 상황들로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를 가게 된다면, 그 나라에선 한의사( 혹은 중의사 )로서 활동하며 살고싶다.
그때에 만약 나의 중의학석사, 박사학위가 임상학위가 아니고 과학학위( 소이, 그냥 연구만했다는 증명인, 그래서 환자를 진료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알수 없다는 )라는 이유로 그 나라에서 의사가 될 수 없다는 테클에 걸리고 싶지않기 때문이다.
지금 단지( 표현은 '단지'라고 했지만, 어쩜 무척 중요한 ) 중의대 석사연구생 입학하는 과정에서도 테클 들어오는데, 백인들이 국가를 이룬 나라에선 아마도 당연히 들어올 테클이므로, 이런 테클 당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!!
그래서 부득부득 우겨서라도 임상학위로 입학하려는 것이다. 또한 지금 내가 임상을 할 수 있을만큼의 능력이 안된다면, 유학을 오지도, 올 생각도 안했을 것이다.
그리고, 내가 알기론 중국내에서 공부를 마친 후, 경우에 따라 중국국가집업의사고시에 응시하려면 임상을 했다는 증명이 필요한데, 임상학위는 학위자체가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다.
멍청하지 않고선, 왜 똑같은 학비 내며 3년이란 시간을 공부하면서 이런 기회조차도 스스로 박탈하겠는가??!!

by Luke | 2007/11/22 23:15 | 나의 삶 | 트랙백(1) | 덧글(0)

트랙백 주소 : http://healerj.egloos.com/tb/2348461
☞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(트랙백 보내기) [도움말]
Tracked from Simple Life at 2007/11/29 19:04

제목 : 멀고도 험한(?) 임상석사입학의 과정 ~ ^^
(트랙백 : 좀 ~ 웃기는(?) 석사연구생 입학 해프닝 ) 위의 트랙백 글에서 임상석사 입학에 대한 해프닝을 간략하게 썼다. 근데, 어제까지도 대학의 인터넷상에 나오는 나의 학위과정은 임상학위과정이 아니고, 과학학위과정으로 나오는 것이다. 그래서 .....more

:         :

:

비공개 덧글

◀ 이전 페이지          다음 페이지 ▶